최근 교육부가 전국 60개 부실대학을 발표했는데요.
억울하다는 뜻을 피력하기도 하지만 평가의 기준이었던 교육 지표 높이기에 나서는 등 대책 마련에 열을 올리고 있습니다.
강진우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1년간 정부 재정 지원 중단 대학에 이름을 올린 경남대학교.
전국 대학 중 재정 건전성이 상위권이고, 수년간 100% 신입생 충원 등을 내세우며 강력히 반발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교육부가 제시한 평가 지표에서 미비한 점은 고쳐 나간다는 계획입니다.
경남대는 우선 300억 원을 투입해, 취업률과 입학률, 그리고 장학금 수준을 높인다는 방침.
▶ 인터뷰 : 송병주 / 경남대 기획처장
- "10억 원가량 투입해서 전국 평균 이상으로 취업률을 달성하고 내년에는 재정지원제한 대학이라는 불명예를 반드시 벗어날 수 있도록…."
역시 재정지원 대학에 선정된 한국국제대도 이번 조치에 반발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평가 지표 개선에는 공감하며, 재학생 수도권 집중화를 막을 방침입니다.
신입생 전원에게 200만 원씩의 장학금을 지급하고, 인센티브 장학금 제도도 도입합니다.
▶ 인터뷰 : 김동환 / 한국국제대 기획홍보처장
- "올해 초부터 대외발전기금을 약정식으로 계속 모집해왔고, (이 기금으로) 성적이 우수한 학생을 비롯해 성적이 향상된, 계속해서 자기발전을 이룬 학생들에게 장학금 혜택이 갈 수 있도록…."
부산 경성대 등 부실대학으로 선정된 전국 60개 대학도 평가 지표 개선을 검토하고 있습니다.
부실대학이라는 오명을 쓴 대학들의 살아남기가 얼마나 효과를 거둘지 주목됩니다.
MBN뉴스 강진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