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남아시아 필리핀에서 길이 6.4m, 몸무게 1t에 달하는 ‘괴물 악어’가 생포된 이후, 이 악어를 어떻게 처리할지를 놓고 논란이 일고 있다.
필리핀 남부 민다나오 섬 아구산강에서 잡힌 이 악어는 주민들 사이에 식인 악어로 알려져 있으며 3주 간 덫을 놓은 끝에 100명의 남성이 동원되어 포획했다.
이 지역은 지난 20년간 괴물 악어에 대한 소문으로 인해 주민들이 공포에 떨어왔다. 급기야 최근에는 마을의 어부 1명이 실종됐고, 주민들은 악어의 소행이라는 판단에 포획작전에 돌입한 것.
국제동물애호단체인 ‘동물을 인도적으로 사랑하는 사람들’은 이 악어를 야생 서식지로 돌려보내야 한다고 요구하고 있다는 뜻을 현지 언론을 통해 전했다.
이 단체는 악어를 지금처럼 인공 구조물에 가둬둔다면 이상 행동을 유발할 수 있고, 사육사나 관광객을 위태롭게 하는 상황을 발생시킬 수 있다고 덧붙였다.
반면 콕스 에롤드 부나완 시장은 “지난 7월 실종된 한 명의 어부를 이 악어가 물어간 것으로 추정되는 상황에
한편, 기네스북에 등재된 지금까지 가장 큰 악어는 오스트레일리아에서 잡힌 5.5m짜리 악어로, 영국의 일간지 ‘데일리 메일’은 지금까지 확인된 최대의 악어가 포획됐다고 보도한 바 있다.
[사진=유투브 동영상 캡처]
이주연 인턴기자 (mbnreporter01@mb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