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에서 서식하던 고라니 2마리가 가정집 안으로 뛰어들어와 한바탕 소동이 벌어졌습니다.
김포에서는 공사 중이던 상가 외벽이 무너져 1명이 숨지는 사고가 발생했습니다.
휴일 사건·사고, 이성훈 기자입니다.
【 기자 】
포획 망에 잡힌 고라니가 울어대며 발버둥을 칩니다.
인근 야산에서 서식하던 고라니 2마리가 새벽 6시30분쯤 가정집에 침입해 한바탕 소동을 벌인 뒤 출동한 119구조대에 의해 붙잡혔습니다.
고라니 2마리는 집 안의 화분과 장독대 등 가재도구를 부순 뒤 이집저집을 넘나들며 구조대와 100m 추격전을 벌인 끝에 포획됐습니다.
공사 중이던 상가 건물 외벽이 반쯤 주저앉았습니다.
오전 10시6분쯤 보수 작업 중인 경기도 김포의 3층짜리 상가 건물의 3층 외벽이 무너지면서 세입자 36살 여성이 벽돌에 머리를 맞아 숨졌습니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물받이 방수작업 도중 벽돌로 된 건물 외벽이 하중을 이기지 못해 사고가 난 것으로 보고, 사고 경위를 조사중입니다.
기념품 판매점이 앙상하게 빼대만 남은 채 잿더미로 변했습니다.
오전 5시쯤 경남 합천의 대장경천년 세계문화축전 행사장의 기념품 판매점에서 불이 나 소방서 추산 천600만 원의 재산피해를 낸 뒤 20여 분만에 꺼졌습니다.
인명피해는 없었지만, 국보급 진본 고려대장경 등 50여 점이 전시된 대장경천년관과 불과 20~30m밖에 떨어져 있지 않아 하마터면 문화재 소실 등의 큰 피해로 이어질 뻔 했습니다.
MBN뉴스 이성훈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