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출시되는 대부분의 스마트폰에는 'NFC'라는 근거리 무선통신 기능이 탑재돼 있는데요,
경기도가 이 기능을 이용해 버스 시간표를 확인할 수 있는 시스템을 전국 최초로 버스정류장에 설치했습니다.
추성남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경기도 수원의 한 버스정류장.
버스도착 안내전광판이 없어 출근길 시민들은 언제 올지 모르는 버스를 마냥 기다리기 일쑤입니다.
▶ 인터뷰 :오경철 / 수원시 금곡동
- "(안내 전광판이 없어) 많이 불편합니다. 지금 30분 동안 기다리고 있거든요. 출근 시간이 많이 늦었는데 언제 올지도 모르겠고…"
경기도가 이런 불편을 없애고자 전국 최초로 도내 버스정류장에 NFC, 근거리 무선통신 기능을 활용한 버스도착정보 안내 서비스를 시작했습니다.
▶ 스탠딩 : 추성남 / 기자
- "사용 방법은 간단합니다. NFC 칩이 내장된 스마트폰을 가져다 대기만 하면, 도착 예정 버스의 모든 정보를 확인할 수 있습니다."
또, NFC 칩이 없는 스마트폰 사용자를 위해 QR 코드 서비스도 병행합니다.
▶ 인터뷰 : 김문수 / 경기도지사
- "기존 버스정보는 도내 정거장의 22%만 도착정보를 알려줬는데, 이제 100% 신속하고 광범위한 버스도착정보 시스템을 구축하게 됐습니다."
특히, 현재 정류소에 설치된 전광판 제작비보다 훨씬 저렴한 비용으로 2천억 원이 넘는 예산 절감 효과가 기대됩니다.
▶ 인터뷰 : 김철중 / 경기도 교통정보과장
- "보통 (정류장) 한 군데에 안내전광판 설치하는데 1천500만 원 정도 소요됩니다. 그런데 NFC는 3천 원 정도에 경비로 설치할 수 있기 때문에 약 2천500억 원의 경제적 효과가 있다고…"
서비스를 접한 시민들은 만족스럽다는 평가입니다.
▶ 인터뷰 : 안미자 / 수원시 파장동
- "(안내전광판을) 쳐다보지 않아도, 여기서 보고 (버스가) 어디쯤 온다는 것도 파악할 수 있고. 그래서 편한 것 같아요."
경기도는 현재 6천600곳의 버스정류장에 도입한 NFC 서비스를 올해 말까지 2만여 곳의 모든 정류장으로 확대할 계획입니다.
MBN뉴스 추성남입니다. [sporchu@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