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한글이 반포된 지 565돌을 맞은 날인데요.
한글의 소통과 나눔의 정신을 되새기는 하루였습니다.
이기종 기자입니다.
【 기자 】
자음과 모음을 맞추는 아이의 눈빛에 호기심이 가득합니다.
하나하나 맞추다 보니 어느새 한글 탑이 쌓였습니다.
아이를 도우며 어른들도 시간 가는 줄 모릅니다.
▶ 인터뷰 : 이최선 / 서울 상계동
- "아이가 유치원생인데요. 한글을 배우고 읽고 쓰면서, 글자에 대한 관심을 자주 보여서, 우리나라에는 우리 말이 있고, 글이 있다고 가르쳐 주면서…"
화면을 누르면 자음과 모음이 만나 단어를 만들어 냅니다.
한글의 원리도 배우고, 신기한 광경에 아이의 얼굴에 웃음꽃이 핍니다.
▶ 인터뷰 : 박경진 / 경북 구미
- "자랑스럽게 느껴지고, 우리나라 글이 있다는 것 자체가 뿌듯하고, 앞으로도 한글을 사랑하고…"
565돌을 맞은 한글날 경축식에서는 김황식 총리가 참석한 가운데 한글 반포의 뜻을 기렸습니다.
▶ 인터뷰 : 김황식 / 국무총리
- "한글로 세계를 향하고, 한글로 하나가 되며, 한글로 함께하는 사회를 바라는 뜻이 담겨 있습니다."
김 총리는 다문화 가정과 외국인 노동자 등 다양한 문화가 공존하는 요즘, 약자를 배려하고 공동체의 소통을 이루고자 했던 한글 창제 정신을 되새기자고 강조했습니다.
MBN뉴스 이기종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