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의료진이 골절 치료 기간을 단축시킨 치료제를 개발했습니다.
기존 치료제보다 기능이나 가격에서 획기적으로 나아졌다고 하는데요.
최용석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현재 뼈가 부러지거나 골다골증에 쓰는 치료제는 골 형성 단백질인 BMP7 이라는 치료제로 미국 등 세계 여러 곳에서 보편화 돼 있습니다.
BMP 7은 1mg당 약 2천 달러로 상당히 높은 가격입니다.
화순전남대병원 정형외과 윤택림 교수 연구진은 최근 부작용이 없고 생산 단가가 낮은 골절 접합 치료제인 골 형성 촉진펩타이드 BFP1을 개발했습니다.
이 치료제는 1mg당 약 2만 원 선으로 기존 BMP7 보다 100배 정도 싸고 기능은 향상시켰습니다.
▶ 인터뷰 : 윤택림 교수 / 화순전남대병원 정형외과
- "골 형성 단백질 BMP보다 저희가 실험실에서 테스트해 봤을 때 약 두 배정도 활성도가 훨씬 높은 것을 발견했습니다. 그래서 일단은 기능면에서 좋습니다."
BFP1은 단백질에서 추출한 15개의 아미노산 군으로서 다른 치료제보다 적용범위가 월등히 높다는 장점도 있습니다.
▶ 인터뷰 : 윤택림 교수 / 화순전남대병원 정형외과
- "(BFP1)펩타이드는 굉장히 화학적으로 안정돼 있기 때문에 인공관절에 코팅한다거나 임플란트에 코팅하면 임플란트와 뼈와의 유착을 증가시킬 수 있기 때문에 앞으로 응용할 수 있는 범위가 굉장히 넓다고 할 수 있죠."
BFP1이 상용화 되면 장기간 깁스를 하지 않아도 되고, 치료비 부담도 획기적으로 줄일 수 있습니다.
▶ 스탠딩 : 최용석 / 기자
- "특히 이번 치료제는 혈관을 형성하는데도 효과가 있어 각종 혈관질환이나 치과질환에도 튼 도움이 될 전망입니다."
골 형성 촉진 펩타이드 BFP1은 임상시험을 거쳐 약 3년 후 상용화될 전망입니다.
MBN뉴스 최용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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