법원 공무원이라고 속여 연상의 여성에게 접근해 수 천만원을 뜯어낸 30대 남성 A씨가 경찰에 덜미가 잡혔습니다.
강원 춘천경찰서는 A씨가 지난 7월 인터넷 채팅을 통해 알게 된 40대 여성 B씨에게 결혼할 것처럼 만남을 유지하면서 신용카드와 현금 등 모두 6천300여만 원을 가로챈 혐의를 받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경찰 조사결과 A씨는 자신을 ‘춘천 지방법원 6급 공무원’이라고 속여 환심을 산 뒤 접근했으며 앞서 같은 수법으로 이미 결혼까지 했다가 수년 뒤 들통이 나 이혼과 함께 사기 혐의로 고소당한 적이 있는 것
경찰은 “A씨의 차분한 성격 탓에 피해자들은 A씨가 법원 공무원이라는 것을 철석같이 믿고 있었다”고 덧붙였습니다.
한편 A씨의 사기 행각은 B씨 몰래 만나고 있던 또 다른 여성이 B씨에게 ‘A가 공무원이 아니다’라고 알려주면서 들통 나게 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주연 인턴기자 (mbnreporter01@mb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