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의 한 자동차기업이 특성화 고등학교에 최신 자동차를 학습용으로 기부했습니다.
단종된 자동차로 연습을 하던 학생들은 최고의 자동차 전문가가 되겠다며, 희망을 꿈꿉니다.
추성남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경기도 평택의 한 특성화 고등학교.
자동차과 학생들이 단종된 자동차로 실습에 몰두하고 있습니다.
이 학교가 보유한 실습용 차량 30여 대 가운데 2008년 이상의 비교적 신차는 1/3 수준.
취업을 위해 출전하는 기능대회에서는 해마다 출시되는 최신 자동차를 다뤄야 하기 때문에 학생들이 제 실력을 발휘하기 어렵습니다.
▶ 인터뷰 : 김진욱 / 동일공고 2학년
- "(학교에) 신차종이 별로 없어서 구형차로 하다 보면 실습에 도움이 안 되고…. 신차가 좀 많이 있으면 좋을 것 같아요."
르노삼성자동차연구소는 이처럼 실습 환경이 열악한 경기도 내 특성화 고교 9곳과 경기도 기술학교에 최신 자동차 13대를 기부했습니다.
▶ 인터뷰 : 김중희 / 르노삼성차 중앙연구소 부소장
- "(차량 기증이) 대학교와 전문대에 그동안 집중돼 고등학교에는 미치지 못했습니다. 지역 경제에 이바지하는 측면에서 경기도 내 특성화 고교를 대상으로 (차량을) 기증하게 됐습니다."
자동차 기부를 주선한 경기도는 자동차 전공 학생들의 전문 지식수준이 한층 향상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 인터뷰 : 김성렬 / 경기도 행정부지사
- "실습용 차량을 갖고 제대로 된 실습과 연구를 할 수 있기 때문에 (학생들이) 기능과 기술 등 역량을 향상하는 데 매우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합니다."
경기도는 자동차 기부 협력을 다른 자동차기업으로 확대하고, 타 분야에서도 특성화 고교 지원을 계속해나갈 방침입니다.
MBN뉴스 추성남입니다. [sporchu@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