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상득 의원의 전 보좌관이자 최측근인 박영준 전 지식경제부 차관이 오늘 검찰에 소환됩니다.
검찰은 박 전 차관을 상대로 일본 출장 당시 접대를 받았는지 조사할 계획입니다.
김태영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일본 접대 의혹을 받고 있는 박영준 전 지식경제부 차관이 고소인 자격으로 오늘 검찰에 소환됩니다.
이국철 SLS그룹 회장이 지난 9월 관련 내용을 폭로한 지 3개월만입니다.
박 전 차관은 지난 2009년 SLS그룹 일본지사장 권 모 씨로부터 향응과 차량 대여 비용 등 450만 원 상당의 접대를 받은 의혹을 받고 있습니다.
박 전 차관은 당시 자신의 지인이 술값을 계산했다며 영수증을 공개했고 이 회장을 명예훼손 혐의로 고소했습니다.
하지만 한동안 잠적해있던 권 씨가 검찰에 출석해 박 전 차관의 주장을 뒤집었습니다.
권 씨가 제출한 자료와 진술에서 박 전 차관의 주장과 달리 3차 술자리가 있었고 이를 SLS그룹 법인카드로 계산했다는 사실이 확인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이에 따라 검찰은 박 전 차관을 상대로 3차 술자리에 대한 사실 관계를 철저히 따질 방침입니다.
또 당시 술자리에 동석했던 김형준 전 청와대 춘추관장이 SLS그룹 측이 계산했던 3차 술자리 사실을 무마하려고 했다는 권 씨 진술과 관련해 박 전 차관이 연루됐는지 조사할 계획입니다.
검찰은 박 전 차관의 주장이 사실과 다를 경우 무고죄로 기소하는 방안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MBN뉴스 김태영입니다. [ taegija@mb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