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15일)처럼 날씨가 갑자기 추워지면 밖에서 주무시는 노숙인들은 걱정이 이만저만이 아닙니다.
서울시가 이런 분들에게 도움을 주고 안전사고를 막기 위해 응급 대피소를 마련했습니다.
윤범기 기자가 다녀왔습니다.
【 기자 】
서울역 파출소 앞에 있는 지하보도.
서울시가 본격적인 한파에 대비해 노숙인 응급 대피소를 설치한 곳입니다.
내부는 어떤지 들어가 봤습니다.
80여 명이 묵을 수 있는 응급 대피소에는 추위를 피할 수 있는 난방시설과 함께 매트와 침구류도 준비됐습니다.
▶ 스탠딩 : 윤범기 / 기자
- "이 응급 대피소에는 이렇게 바닥에 열선을 설치해 추운 겨울에도 따뜻한 밤을 보낼 수 있도록 했습니다."
청소시간을 제외하면 24시간 이용할 수 있고 별도의 화장실도 마련됐습니다.
일반 노숙인 쉼터와 달리 별도의 이용 절차가 필요 없어 노숙인들의 방문이 쉬워졌습니다.
▶ 인터뷰 : 이우룡 / 서울시 자활정책팀장
- "맨몸으로 오시면 되고 언제든지 오시면 따뜻한 물도 제공하고 커피도 제공할 수 있으니까 추운 거리에 계신 분들은 모두 와서 이용하면 좋겠습니다."
서울시는 또 겨울 한파에 희생되는 노숙인이 없도록 원스톱 콜 센터도 운영합니다.
MBN뉴스 윤범기입니다. [ bkman96@mk.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