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적인 강추위 속에 곳곳에서 화재가 잇따랐습니다.
부산에선 한 남성이 차가운 겨울 바다에 스스로 뛰어들었다가 구조되기도 했습니다.
휴일 사건·사고 엄민재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좁은 골목 사이로 뿌연 연기가 솟구칩니다.
소방대원들이 안간힘을 쓰지만, 불은 쉽게 꺼지지 않습니다.
오늘(17일) 오전 2시 반쯤, 부산 영도구에 있는 주택에서 불이 나 이곳에 세들어 사는 34살 이 모 씨가 숨졌습니다.
경찰은 이 씨가 스스로 목숨을 끊으려고 불을 낸 것으로 보고 자세한 사고 원인을 조사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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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전 4시쯤, 서울 개포동의 한 도로에 세워져 있던 승합차에서 불이 났습니다.
이 불로 운전석 부근이 타 소방서 추산 3백만 원의 재산피해가 났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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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서 어젯(16일)밤 10시쯤엔, 경기도 파주시의 한 플라스틱 용기 제조공장에서 불이 났습니다.
이 불로 공장건물 2개 동이 모두 타 소방서 추산 1억 6천만 원의 재산피해가 났지만, 당시 공장 안에 있던 직원들은 대피해 인명 피해는 없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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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다에서 한 남성이 소방대원들에게 구조돼 나옵니다.
오늘(17일) 오전 3시쯤, 부산 광안리 해수욕장에서 29살 유 모 씨가 바다에 빠졌습니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구조대가 해상 15m 지점에서 유 씨를 구조해 병원으로 옮겼고, 다행히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MBN뉴스 엄민재입니다. [ happymj@mb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