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립주택에서 불이나 1명이 숨지고 1명이 크게 다쳤습니다.
국가 등록문화재도 불에 모두 소실됐습니다.
이상곤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대전시 자양동의 한 연립주택에서 불이 나 연기에 질식한 72살 장 모 씨가 숨지고 부인 73살 최 모 씨는 중태에 빠졌습니다.
불은 집안 내부와 침대 등을 태워 소방서 추산 910만 원의 재산피해가 발생했습니다.
▶ 인터뷰 : 이 모 씨 / 이웃 주민
- "연기가 난다고 하면서 밑(불난 집)에 두드려서 안 나와서 (윗집이) 나한테 왔더라고 그래서 119에 신고한 거예요."
문화재 건물이 모두 불에 타버리는 안타까운 일도 발생했습니다.
대전시 선화동 구 사범부속학교 교장 사택에서 불이나 소방서 추산 2천 3백여만 원의 재산피해가 발생했습니다.
▶ 스탠딩 : 이상곤 / 기자
- "건물이 순식간에 불길에 휩싸였지만, 내부에 있던 사람들은 긴급 대피해 다행히 인명피해는 발생하지 않았습니다."
불이 난 사택은 1930년에 건립돼 지난 2005년 등록문화재로 지정된 건물로 대전 근대 주택 가운데 가장 오래된 주택에 속합니다.
▶ 인터뷰 : 홍두식 / 문화재청 문화재안전과 사무관
- "이번 것은 문화재 위원회 심의결과에 따라서 복구 또는 말소될 예정입니다. 아울러 문화재 화재예방에 대해서 각별히 주의가 요구됩니다. "
경찰과 소방당국은 두 화재 모두 전기 누전으로 인한 화재로 추정하고 있으며, 겨울철 전기 화재 예방에 주의를 당부했습니다.
MBN뉴스 이상곤입니다. [ lsk9017@mb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