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치단체들도 김정일 위원장 사망소식에 당혹감을 감추지 못하고 있습니다.
특히 각종 대북사업이 물거품 되진 않을까 노심초사하는 모습입니다.
윤지윤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지난달 7일 중국 단둥에 문을 연 신발 공장.
시민구단인 인천 유나이티드가 5억 원을 투자했고, 근로자들은 북한 사람들입니다.
인천시는 송영길 시장 취임 후 적극적으로 대북사업을 추진해 왔습니다.
▶ 인터뷰 : 허종식 / 인천시 대변인
- "한반도 평화와 안정이 중요하고, 남북 화해가 필요하다는 철학을 갖고 있습니다. 정치적 이벤트가 아닌…"
때문에 천안함과 연평도 포격 속에서도 영유아 의료품을 지원했고, 최근엔 아시안게임 단일팀 구성도 제안해 놓은 상태입니다.
▶ 스탠딩 : 윤지윤 / 기자
- "치적 쌓기라는 지적에도 대북교류사업에 공을 들여 온 인천시. 갑작스런 돌발변수에 당혹감을 감추지 못하는 분위기입니다."
10년 전부터 200억 원을 들여 대북사업을 진행해온 경기도도 상황은 마찬가지입니다.
앞날을 예측할 수 없는 상황에서 자치단체가 일방적으로 대북사업을 추진할 순 없기 때문입니다.
▶ 인터뷰 : 송용욱 / 경기도 남북협력 1단당
- "내년 초까지는 활발하게 남북교류 협력 사업이 이뤄질 것 같진 않고, 교류협력 사업이 잘 진행될 때를 대비해서 북한의 동향을 예의주시하면서…"
김정일 위원장의 사망 소식에 그동안 공들여 온 대북사업이 무산되지 않을까 노심초사하고 있습니다.
MBN뉴스 윤지윤입니다. [ yjy@mb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