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라인 도박 게임을 할 때 상대방의 패를 알 수 있다면 백전백승이겠죠?
상대의 패 사정을 훤히 볼 수 있는 프로그램을 유포해, 돈을 벌어들인 일당이 붙잡혔습니다.
강진우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온라인 포커에 접속하자 본인의 패가 깔립니다.
곧이어 원격 조정 시스템을 클릭하자 상대의 패까지 보이기 시작합니다.
일명 '아바타 프로그램'입니다.
이처럼 상대의 패를 볼 수 있는 프로그램을 100만대 이상의 컴퓨터에 유포해 부당 이득을 챙긴 일당이 붙잡혔습니다.
39살 황 모 씨 등 5명은 사이버 머니를 현금으로 환전하는 수법으로 약 9개월간 4천만 원을 벌어들였습니다.
▶ 인터뷰 : 피의자
- "남의 컴퓨터를 본다는 것 자체가 잘못된 거고 또 그걸 이용해서 이렇게 (불법게임을) 했다는 것 자체도 많이 죄송스럽고요."
수법은 간단했습니다.
인터넷 웹 하드에서 음악과 같은 자료를 내려받게 해주면서, 악성 파일도 같이 유포한 겁니다.
▶ 인터뷰 : 김태언 / 경남경찰청 사이버수사대장
- "피해자들이 파일 팝 등 파일공유 사이트를 이용하여 동영상 실행파일인 코덱을 내려받기할 경우에 원격제어가 가능한 악성프로그램이 자동 설치되는 방법으로 유포시켰습니다."
▶ 스탠딩 : 강진우 / 기자
- "경찰은 일명 '아바타 프로그램'의 피해를 막으려면 필요없는 프로그램의 내려받기를 피하고, 백신을 깔아 바이러스 검사를 해야 한다고 당부했습니다. MBN 뉴스 강진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