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후쿠시마 방사능 오염 제거 사업에 한국 기업이 참여를 추진 중이란 보도, 전해 드린 바 있습니다.
MBN 보도 이후 결국, 이번 달부터 시작되는 사업에 한국 기업 참여가 사실상 무산됐습니다.
갈태웅 기자가 전해 드립니다.
【 기자 】
후쿠시마 방사능 제염 사업을 추진 중인 일본 정부.
환경성 등은 이 사업에 한국 기업 참여가 추진되고 있다는 MBN 보도 직후 제염 사업의 실체를 공식화했습니다.
「"이번 달 오염 지역 도로와 수도 등을 시작으로, 3월 말부턴 주택과 농지 등에 대해 본격적인 제염을 진행한다"고 밝힌 겁니다.」
특히 방사능 오염이 심해 이번 달부터 가장 먼저 제염이 시작되는 이타테무라는 한국 기업 참여가 예정된 곳입니다.
하지만, 이타테무라 내 한국 기업 투입은 사실상 불가능해졌습니다.
▶ 인터뷰(☎) : 일본 현지 에이전트사 관계자
- "(현대, 포스코의) 내부적인 사정이겠죠. 그걸 제가 내부적인 사정까지 정확하게 알 수는 없으니까. (그렇게 되면 참여를 못 하겠네요?) 그럴 확률도 높죠."
그럼에도, 오는 3월 전개되는 후쿠시마 12개 지역 전체 제염 사업엔 여전히 참여 가능성이 남아 있습니다.
특히 일부 한국 기업은 참여 의사를 타진해 온 일본 컨소시엄 외 다른 경로와도 계속 접촉하고 있습니다.
▶ 인터뷰(☎) : 현대건설 관계자(12월)
- "방법이 그쪽 회사를 통하는 것만은 아니잖아요. (CDM 말씀하시는 거죠?) 그렇죠. 그게 답인 건 아니니까. 저희 큰 목표는 제염에 관심이 있는 게 맞는 거고요."
노다 일본 총리까지도 신년사를 통해 강조한 일본 후쿠시마 부흥 사업, 한국 기업의 최종 참여 여부가 주목됩니다.
MBN뉴스 갈태웅입니다. [ tukal@mk.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