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학교 폭력 문제가 심각해지면서 당국도 뒤늦게 대책 마련에 들어갔습니다.
이명박 대통령은 전국 시·도 교육감들과 대책을 논의했고, 서울시도 상설 협의체를 구성하기로 했습니다.
윤범기 기자입니다.
【 기자 】
이명박 대통령이 전국 시·도 교육감들과 오찬 간담회를 가졌습니다.
대구 중학생 자살 사건으로 학교 폭력이 심각한 사회문제로 떠오르자 교육현장을 직접 점검하겠다는 취지입니다.
이 대통령은 이 자리에서 학교 폭력과 왕따 실태 등에 대해 보고를 받고 예방 교육 확대와 처벌 강화 등 범정부적 대책을 논의했습니다.
청와대 관계자는 이 대통령이 이번 간담회를 통해 시·도 교육감으로부터 폭넓게 의견을 수렴했다고 전했습니다.
한편 서울시도 경찰, 교육청과 긴급 대책회의를 열었습니다.
박원순 서울시장은 학교 폭력의 근본 원인으로 지나친 입시경쟁과 사회구조를 지적했습니다.
▶ 인터뷰 : 박원순 /
- "근본적인 성찰이 필요합니다. 그것은 성적주의, 경쟁체제 이런 것이 근본적인 문제가 아닌가 싶고요."
▶ 스탠딩 : 윤범기 / 기자
- "박원순 시장을 비롯한 서울의 관계 기관장들은 학교 폭력을 예방하기 위한 협의체를 만들고 지속적인 만남을 이어나가겠다고 밝혔습니다. MBN뉴스 윤범기입니다." [ bkman96@mk.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