괴롭힘을 당해도 선생님께 쉽게 털어놓지 못하는 학생들.
▶ 인터뷰 : 고등학교 학생
- "괴롭힘을 당하는 학생이 선생님께 이야기해도 심각한 문제가 아니라고 생각해서…."
▶ 인터뷰 : 중학교 학생
- "선생님들이 판단을 잘해서 왕따를 당하는 학생 관리를 해줬으면…."
학생들을 일일이 대응하긴 어렵다는 교사.
▶ 인터뷰 : 중학교 교사
- "한 명 한 명 다 신경 쓰기 쉬운 것은 아니에요. 업무도 많고, 계속 자리를 지킬 수 없다 보니까…."
그러다 보니 학생들은 마음 편히 고민을 털어놓을 곳이 없습니다.
학교 폭력을 막기 위해 자치위원회가 있지만, 위원회의 징계는 솜방망이 수준입니다.
서면 사과나, 사회봉사, 등교정지 처분 정도입니다.
▶ 인터뷰 : 김호중 / 인성교육부장 교사
- "징계 과정을 학생들이 좀 가벼이 보는 경향도 있습니다. 예를 들면 사회봉사 기관에 위탁교육을 시켰을 경우에 오히려 학교 생활 보다 더 재미있었다며…."
이마저도 일선 교육현장에선 거의 열리지 않고 있습니다.
실제로 2010년도 폭력대책자치위원회의 심의 건수는 초, 중, 고등학교를 포함해 학교당 3건도 안 됩니다.
전문 인력이 없기도 하지만 폭력 학교로 소문 날까 두려워 감추고 있는 겁니다.
▶ 스탠딩 : 김지수 / 기자
- "교육 당국의 미흡한 대응책은 피해 학생들을 고독하게 만들고 있습니다. 이에 대한 대응책은 없는지 엄해림 기자가 알아봤습니다."
[ 김지수 기자 / Pooh83@mb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