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일(20일)이면 용산 참사가 일어난 지 3주기가 되는 날입니다.
박원순 서울시장이 용산 참사 때문에 구속된 철거민들의 석방을 촉구하고 유족들에게 사과했습니다.
윤범기 기자입니다.
【 기자 】
용산참사 3주기를 맞아 서울 마포구 가톨릭회관에서 열린 북 콘서트장.
박원순 서울시장이 초대손님으로 참석했습니다.
박 시장은 먼저 서울시장으로서 유가족들에게 사죄한다고 말했습니다.
▶ 인터뷰 : 박원순 / 서울시장
- "서울시 시장으로서, 행정의 책임자로서 그것이 비록 지나간 일이긴 하지만 진심을 다해서 사죄의 말씀을 드립니다."
또한, 강제 퇴거를 가능하게 한 현행법의 문제를 지적하며 적어도 겨울철, 야간에는 강제 퇴거가 일어나지 않도록 하겠다고 약속했습니다.
서울시 차원에서는 주거권을 보장하는 조례와 집행 부서를 만들겠다고 밝혔습니다.
또 구속된 용산 참사 철거민들이 가족의 품으로 돌아올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며 구속자 석방을 촉구했습니다.
▶ 인터뷰 : 박원순 / 서울시장
- "서울시장은 물론 그런 권한은 없지만, 중앙정부에 건의해서라도 하루빨리 가족의 품 안으로 오실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박 시장은 오는 30일 있을 뉴타운 정책 방향 발표에서도 인간으로서 철거민들의 권리가 지켜지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습니다.
MBN뉴스 윤범기입니다. [ bkman96@mk.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