따뜻한 소식 하나 전해드리겠습니다.
경제사정이 넉넉지 않은 데도 나눔만큼은 넘치고 있습니다.
사랑의 온도가 100도를 넘어섰는데요,
이대로라면 기부금 모금액이 사상 최고치를 기록할 것으로 보입니다.
엄해림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기자 】
서울 광화문 광장에 세워진 사랑의 온도계.
21억 원이 모일 때마다 1도씩 올라가는 이 온도계가, 역대 최단시간인 49일 만에 100도를 기록했습니다.
▶ 스탠딩 : 엄해림 / 기자
- "사랑의 온도계가 100도을 넘어섰다는 건 이번 겨울 모금액 목표치인 2180억원을 달성했다는 걸 의미합니다."
지금까지 모인 돈은 지난해 최종 모금액을 훨씬 웃돌고 있어, 제작년 기록한 역대 최고 모금액도 넘을 것으로 기대되고 있습니다.
1억 원 이상 개인기부자 모임인 아너소사이어티 회원이 올해 30명이나 늘어난 것도 큰 특징입니다.
▶ 인터뷰 : 최 현 / 경기도 의왕시
- "정말 많은 사람이 아니라 적게 갖고 있지만 따뜻한 마음을 가진 사람이 지금은 조금 더 도와주고…."
나눔이 지속되려면 기부금 횡령과 같은 악재가 없어야 한다고 전문가들은 지적합니다.
▶ 인터뷰 : 정무성 / 숭실대학교 사회복지학부 교수
- "국민들이 기부를 할 때 내가 낸 귀한 돈이 모금단체들이 투명하고 정직하게 꼭 필요한 곳에 나누어 줄 때…."
2년 만에 다시 끓어오른 사랑의 온도계.
겨우 내내 온정이 식지 않기를 기대해봅니다.
MBN 뉴스 엄해림입니다. [umji@mb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