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구를 살해한 뒤 시신을 처리해달라며 태연하게 소방서에 전화를 건 30대 남성이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서울 혜화경찰서는 지난달 24일 서울 숭인동 한 고시원에서 친구 53살 A 씨를 살해한 37살 이 모 씨를 구속했습
이 씨는 함께 술을 마시다 폭행당한 것에 앙심을 품고 자고 있는 A 씨를 수차례 흉기로 찔러 살해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이 씨는 A 씨를 살해한 뒤 시신을 처리할 소방관을 보내달라고 횡설수설하며 119에 신고했고, 경찰이 시신을 발견한 뒤 사건 경위를 캐묻자 결국 범행 일체를 자백했습니다.
<황재헌 / just@mk.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