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NK 주가 조작 사건과 관련 조중표 전 국무총리실장이 오늘 오후 검찰에 소환됐습니다.
자세한 소식 취재기자 연결해 알아보겠습니다.
강현석 기자! (네, 서울중앙지검에 나와있습니다.)
【 질문 】
조중표 전 국무총리실장이 조금 전 검찰에 소환됐는데, 자세한 소식 전해주시죠.
【 기자 】
네, 그렇습니다. CNK 주가조작 사건에 연루된 조중표 전 국무총리실장이 조금 전인 오늘 오후 2시 검찰에 출석했습니다.
조 전 수석은 검찰 조사를 받기 전 "정부 일에 개입한 적이 없다"며 자신의 혐의를 전면 부인했습니다.
주식 차액을 남긴 것 아니냐는 질문에는 "검찰 조사에 성실히 임하겠다."라면서 구체적인 답변을 피했습니다.
지난 2009년부터 CNK 고문을 역임해온 조 전 실장은 이번 주가 조작 사건에 연루된 핵심 인물 가운데 하나인데요.
카메룬 다이아몬드 광산매장량을 부풀린 CNK측 자체 보고서를 외교통상부에 전달했다는 겁니다.
외교부는 이 보고서를 바탕으로 지난 2010년 12월과 지난해 6월 CNK 관련 보도자료를 냅니다.
이 과정에서 CNK 주가가 급등하면서 이 회사 경영진들은 막대한 시세차익을 챙기는데요.
조 전 실장도 갖고 있던 26만 주의 신주인수권을 보도자료 발표 직전에 CNK 주식으로 전환합니다.
그리고 주가가 고공행진할 무렵인 2011년 초 이를 한꺼번에 내다 팔아 10억 원의 시세차익을 얻었다는 의혹을 받고 있습니다.
검찰도 과연 조 전 실장이 처음부터 허위 보고서를 외교부에 전달한 것인지, 또 이를 통해 주가조작을 시도하려 했는지 등을 조사할 방침입니다.
검찰 관계자는 조사할 내용이 많다고 밝혀 오늘 조사가 밤늦게까지 이어질 것임을 시사했습니다.
검찰은 조 전 실장에 대한 조사를 마친 뒤 김은석 전 에너지자원대사 등과 함께 처벌 여부를 결정할 계획입니다.
지금까지 서울중앙지검에서 MBN뉴스 강현석입니다. [wicked@mb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