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하이마트 선종구 회장 일가의 비리 의혹을 수사 중인 검찰이 협력사들에 대한 추가 압수수색을 벌였습니다.
검찰은 협력사 압수수색에 이어 의혹에 정점에 있는 선 회장과 자녀들을 다음주 중 소환할 예정입니다.
오이석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하이마트 선종구 회장 일가의 1000억 원대 비자금 조성과 탈세 의혹을 수사 중인 대검찰청 중앙수사부가 오늘(3일) 오후 하이마트 협력사들에 대한 압수수색을 벌였습니다.
대검 중수부는 오늘 정오부터 하이마트가 추진하던 리조트 사업 시행사 엔바인과 가전제품을 납품하는 I사 등 8곳의 협력사를 압수수색했습니다.
압수수색에서 검찰은 하이마트와의 거래 내역과 자금 흐름이 담긴 회계 자료를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검찰은 협력사와의 거래 내역을 분석해 부풀려진 자료나 실제 발생하지 않은 거래가 있는지 확인할 예정입니다.
특히 선 회장이 깊숙이 개입한 것으로 알려진 엔바인 리조트 개발 사업과 관련된 자금 흐름을 추적하고 있습니다.
그 동안 검찰은 선 회장이 자녀들이 대표나 대주주로 있는 기업을 이용해 회사 자금을 빼돌린 것으로 판단해 왔습니다.
선 회장 일가가 이 돈을 실제 존재하지 않는 서류상의 회사를 이용해 해외 계좌로 빼돌린 것으로 검찰은 보고 있습니다.
또 협력사와의 거래 내용을 부풀려 차액을 남긴 뒤 비자금을 조성한 혐의도 함께 수사해 왔습니다.
특히 하이마트 협력사 관
검찰은 조만간 관련 협력사들에 대한 추가 압수수색을 모두 마무리하고 다음 주 중 선 회장 일가를 소환해 조사한 뒤 사법처리 수위를 결정할 방침입니다.
MBN뉴스 오이석입니다. [hot@mb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