횡령과 탈세 혐의를 받고 있는 하이마트 선종구 회장이 조금 전 대검찰청에 출석했습니다.
회사 자금을 해외로 빼돌리고, 일부를 자녀들에게 돌려 사업 투자금으로 쓴 혐의를 받고 있는데요.
자세한 소식 취재기자 연결해 알아봅니다. 강현석 기자? (네, 대검찰청에 나와 있습니다)
【 질문 】
하이마트 선종구 회장에 대한 검찰 조사가 시작됐나요?
【 기자 】
그렇습니다. 대검찰청 중앙수사부는 조금 전인 오전 9시 10분쯤 하이마트 선종구 회장을 피의자 신분으로 소환해 조사를 벌이고 있습니다.
선 회장은 검찰 조사에 앞서 취재진과 만나 "성실하게 잘 해명하고 나오겠다"고 짧게 심경을 밝혔는데요.
혐의를 인정하는지 여부에 대해서는 아무런 말 없이 곧바로 청사 안으로 발걸음을 옮겼습니다.
검찰에 따르면 선 회장은 해외에 세운 유령회사를 통해 1000억 원대의 회사돈을 해외로 빼돌린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또 아들 현석 씨의 이름으로 자금을 빼돌려 이 돈을 미국 현지의 고급주택을 사는데
썼다는 의혹도 함께 받고 있습니다.
이와 함께 검찰은 빼돌린 자금 중 일부를 해외 계좌를 통해 국내로 다시 들여와 투자금으로 사용한 흔적에 대해서도 선 회장을 상대로 추궁할 예정입니다.
앞서 검찰은 현석 씨를 지난 15일부터 사흘 연속으로 불러 지금까지 불거진 의혹에 대한 조사를 벌였습니다.
검찰은 또 하이마트의 대주주인 유진그룹 유경선 회장도 불러 선 회장의 하이마트 지분 인수과정에서 불법적인 이면계약이 있었는지 등도 조사했습니다.
검찰은 이번 사건의 정점에 있는 선 회장에 대한 조사를 마무리짓는대로 사건 관련자들에 대한 사법처리 수위를 결정할 예정입니다.
지금까지 대검찰청에서 MBN뉴스 강현석입니다. [wicked@mb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