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음주에 시작되는 서울 핵 안보 정상회의를 위해 요즘 여러 훈련을 하고 있습니다.
오늘은 회의가 열리는 서울 코엑스 근처 지하철 역사에서 실전을 방불케 하는 대테러 훈련이 실시됐습니다.
이성훈 기자가 다녀왔습니다.
【 기자 】
"아저씨! 뭐하시는 거예요?"
검은 복장을 한 괴한이 폭발물로 의심되는 물체를 바닥에 던지고 도망갑니다.
재빠르게 폴리스 라인이 설치되고 시민들의 접근이 통제됩니다.
경찰 폭발물처리반이 출동해 폭발물 의심 물체에 보호덮개를 씌우고 로봇을 이용해 신속하게 처리합니다.
"폭발물이 안전하게 제거되었습니다."
핵 안보 회의가 열릴 서울 강남 코엑스 회의장 근처 지하철역에서 실전 같은 대테러 훈련이 실시됐습니다.
이번엔 화학테러 상황.
독가스가 역사 안에 삽시간에 퍼지자 연기를 들이마신 시민이 바닥에 쓰러집니다.
경찰이 산소호흡기로 응급처치를 하는 동안 중무장한 제독부대는 제독소를 설치해 인체에 묻은 독을 씻어냅니다.
▶ 인터뷰 : 민갑룡 / 서울 송파경찰서 서장
- "시민들께서는 지하철을 이용하시다가 조금이라도 이상한 행동을 하는 사람이 있으면 즉시 112로 신고를 해주시고…."
이번 훈련엔 무인검색기와 같은 첨단장비가 동원되고 경찰과 군인, 소방대원 등 100여 명이 참가해 합동 작전을 펼쳤습니다.
MBN 뉴스 이성훈입니다. [sunghoon@mbn.co.kr]
(영상취재 : 임채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