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군 전투기 1대가 공중에서 폭파되면서 추락했습니다.
전투기는 산산조각나 마을 인근 논바닥에 추락했지만, 다행히 인명피해는 없었습니다.
이상곤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전투기 잔해가 곳곳에 널려 있습니다.
잔해에서는 연기가 계속되고, 심하게 파인 논바닥 인근은 검게 타버렸습니다.
충남 서천군 화양면 인근에서 훈련 중이던 미군 F-16 전투기 1대가 추락했습니다.
전투기는 공중에서 폭파해 형체를 알아볼 수 없을 정도로 심하게 파손됐습니다.
▶ 인터뷰 : 김복수 / 목격자
- "공중에서 팡하고 내려오는데 저기(논)다가 박으니까 검은 연기가 팡하고서 또 터지더라고요."
추락한 전투기는 주한미군 51전투비행단 소속으로 오산기지를 이륙해 비행훈련을 하던 중이었습니다.
미군 조종사 1명은 추락 직전에 무사히 탈출했으며 미군의 헬기가 구조해 이송했습니다.
▶ 인터뷰 : 조철호 / 충남 서천소방서 한산119센터장
- "(조종사가) 탈출하면서 무전을 연락해서 공군기가 와서 이송해갔습니다."
▶ 인터뷰 : 이상곤 / 기자
- "추락지점은 마을에서 백여 미터 밖에 떨어져 있지 않아 자칫 대형사고가 날 뻔했습니다."
미군과 우리 공군이 현장을 통제한 채 조사를 벌였지만, 자세한 사고 원인은 알려지지 않고 있습니다.
미 공군은 기체를 회수하고 사고조사위원회를 꾸려 조종사를 상대로 정확한 사고 원인을 파악할 방침입니다.
MBN뉴스 이상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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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취재 : 박인학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