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에서 처음으로 마을이장들이 태블릿PC를 이용해 회의를 하면서 눈길을 끌고 있습니다.
시골 이장들의 스마트한 변화, 울산중앙방송 이상록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기자 】
한 달에 두 번 열리는 언양읍 내 37개 마을 이장 회의.
초로의 이장들이 투박한 손으로 태블릿PC를 조작하는데 여념이 없습니다.
이장단 가운데 최고령인 73살 김준길 이장도
태블릿PC 삼매경에 빠졌습니다.
전국에서 처음으로 태블릿PC를 활용한 이장회의가 언양읍에서 열린 겁니다.
▶ 인터뷰 : 김준길 / 언양읍 남부1리 이장
- "기기 조작하는데 어려움이 있는데 제 개인적으로는 행정상 서류만 보는 것은 간단합니다. 앞으로 차츰 익숙해지면 좋아지리라고, 많은 도움이 되리라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언양읍은 매달 두 번 열리는 회의 때마다 2천 장이 넘는 분량의 자료를 준비해야 해 종이와
시간 낭비가 만만치 않았습니다.
이 때문에 언양읍은 KT 언양지사와 협약식을 맺고 마을 이장 37명에게 태블릿PC를 지급해 회의를 진행하기로 했습니다.
▶ 인터뷰 : 윤정록 / 울주군 언양읍장
- "이장회의를 함에 있어서 종이 낭비를 줄이고 이장들의 지역정보 역량을 강화하고 또, 회의자료를 사전에 이메일로 보내줌으로써 밀도 있는 회의가 가능해졌습니다."
이처럼 마을이장에게 태블릿PC가 지급되면서 울주군 내 소식과 마을 민원을 실시간으로 주고받을 수 있게 됐습니다.
▶ 스탠딩 : 이상록 / JCN 기자
- "전국에서 처음으로 진행된 이번 이장단 회의는 타지자체에도 적지 않은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입니다. JCN뉴스 이상록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