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려진 폐 채석장이 문화·예술공간으로 재탄생해 휴식공간으로 사랑받는 곳이 있습니다.
아름다운 자연이 살아 숨 쉬는 현장을 추성남 기자가 다녀왔습니다.
【 기자 】
화강암을 잘라낸 가파른 암벽이 병풍처럼 펼쳐집니다.
아래로 눈을 돌리자 푸른 호수가 자연의 신비로움을 더해줍니다.
이곳은 1970년대 화강암을 캐오던 채석장.
2002년부터 흉물스럽게 방치된 폐 채석장을 포천시가 문화·예술 공간으로 개발했습니다.
▶ 스탠딩 : 추성남 / 기자
- "제 뒤로 보이는 호수는 채석과정에서 생긴 웅덩이에 물이 고여 만들어졌는데요, 수심이 20m에 달합니다."
2009년 문을 연 '포천아트밸리'는 평일 200~300명, 주말에는 3,000명이 찾는 지역 명소가 됐습니다.
▶ 인터뷰 : 이은성·조혜련 가족 / 부천 중동
- "날씨도 좋고 이렇게 멋있을 거로 생각하지 않았는데 매우 아름다워서 깜짝 놀랐어요. 요즘에 쌓였던 스트레스 다 풀리는 것 같고 아주 좋습니다."
곳곳에 공원과 쉼터가 조성돼 있고, 호수 앞 공연장에는 아름다운 노래가 흘러나옵니다.
▶ 인터뷰 : 박대철·강미라 연인 / 용인 동백
- "오랜만에 날씨 좋아서 같이 산책도 하고, 함께 좋은 음악 들으니깐 너무 기분이 좋습니다."
놀이공원에서 만날 수 있는 모노레일을 타는 것도 색다른 즐거움입니다.
쓸모없는 애물단지에서 아름다운 휴식공간으로 변신한 '포천아트밸리'.
파괴된 환경을 어떻게 복구해야 하는지를 보여주는 모범 사례입니다.
MBN뉴스 추성남입니다.[sporchu@hanmail.net]
영상취재 : 김병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