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순신 장군 탄신 467주년을 맞아 장군 동상을 물로 닦는 친수식이 열렸습니다.
사용된 물은 이순신 장군이 어린시절 사용했던 우물에서 퍼왔습니다.
신혜진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기자 】
광화문 광장에 있는 충무공 이순신 장군.
당당한 장군의 얼굴에 시원한 물줄기가 뿌려집니다.
머리부터 발끝까지 묵은 때와 먼지를 씻어냈습니다.
목욕 장면을 지켜보는 학생의 마음도 깨끗해집니다.
▶ 인터뷰 : 이태균 / 천천초교 6학년
- "겨울 동안 묵은 때가 벗겨지니까 오늘 개운해 보여요."
높이 17미터 동상을 목욕시키기 위해 고공 크레인이 동원됐고 장군이 어린시절 사용했던 아산의 외가터 우물물로 씻겨냈습니다.
▶ 인터뷰 : 맹주완 / 아산문화재단 상임이사
- "유년기와 청년기에 사용하셨던 물을 동상 친수식에 사용해서 탄생과 부활의 의미를 갖게 됩니다."
때맞춰 아신시는 다채로운 축제를 마련했습니다.
▶ 인터뷰 : 복기왕 / 아산시장
- "세계 최고 해군제독이고 민족의 영웅을 그동안 아산시에서만 기념하고 축제를 했었는 데 서울시민이 함께하는 축제를 할 수 있게 됐습니다."
충무공의 호국정신을 되새기는 '이순신 축제'는 27일부터 아산시에서 열립니다.
MBN뉴스 신혜진입니다. [ hye007@mb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