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은 음식을 재활용하거나 유통기한을 한 달이나 넘긴 제품으로 음식을 만든 뷔페식당이 무더기로 적발됐습니다.
유명 호텔도 예외는 아니었습니다.
강진우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부산의 한 유명 뷔페.
먹다 남은 육회가 냉동고에서 발견됩니다.
마땅히 버려야 하는 음식이지만, 재사용을 위해 보관 중인 것들입니다.
▶ 인터뷰 : 단속현장
- "이게 뭐죠? (육회 고기 남은 겁니다.) 육회 고기 남은 게 왜 이 안에(냉장고) 들어가 있죠? (폐기해야 했는데 저희가 미숙해서…)"
유명 호텔이 운영하는 뷔페.
수제 소시지는 9일, 사람들이 좋아하는 불고기 재료인 소고기는 유통기한이 무려 한 달이나 지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 인터뷰 : 김성필 / 부산식약청 사무관
- "뷔페 음식의 특성상 상온에서 오래 보관한 뒤 손님들에게 제공하면 다른 음식을 오염시켜 많은 식중독을 일으킬 수 있기 때문에…."
이번에 적발된 부산·경남 지역의 대형 뷔페식당만 8곳.
이 중에는 곰팡이가 핀 고추장을 보관했거나, 건강진단을 받지 않은 종업원을 고용한 업소도 포함됐습니다.
식약청은 적발된 업소에 대해 영업정지 등의 행정처분을 내리도록 해당 자치단체에 명단을 통보했습니다.
MBN 뉴스 강진우입니다.
영상취재: 진은석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