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주시가 여름철 볼거리로 조성한 연꽃 단지가 활짝 피면서 장관을 이루고 있습니다.
아름다운 광경에, 관광객들은 더위마저 잊었습니다.
연꽃의 세계로 심우영 기자가 안내합니다.
【 기자 】
따갑게 내리쬐는 여름 햇살.
열기를 식혀주려는 듯 푸른 연잎들이 넘실거립니다.
▶ 인터뷰 : 심우영 / 기자
- "제가 서 있는 곳은 경주 시내에 있는 안압지입니다. 이곳 안압지를 비롯해 서출지와 통일 전에는 요즘 10만여 그루 연꽃이 피어 장관을 이루고 있습니다."
수줍게 고개를 내민 순백의 연꽃과 강렬한 색감이 매력적인 홍련까지 꽃망울을 터트렸습니다.
7월과 8월 활짝 피는 연꽃의 자태와 향기에 관광객들은 더위마저 잊었습니다.
▶ 인터뷰 : 이도수 / 대구시 지묘동
- "여기 오니까 빨간 꽃, 흰 꽃 백련도 보고 아주 좋습니다."
연꽃 길을 걸으면 마음마저 편안해집니다.
▶ 인터뷰 : 정경자 / 울산시 양정동
- "아이들을 데리고 오니깐 보기도 좋고 가족들하고 꼭 한 번 정도는 왔다가 갔으면…."
이런 연꽃 단지는 불국사 등 기존 사적지와 잘 어우러져 관광객들에게 여름 추억을 선사하고 있습니다.
▶ 인터뷰 : 최양식 / 경주시장
- "오신 김에 세계문화 유산인 불국사, 석굴암, 남산 등을 골고루 보시고 가시면 좋겠습니다."
경주시는 토요일 밤 연꽃 단지에서 음악회를 개최하는 등 다양한 볼거리를 제공할 예정입니다.
MBN뉴스 심우영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