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이 박지원 민주통합당 원내대표에게 오는 23일 출석하라고 다시 통보했습니다.
이번에도 박 원내대표가 소환에 응하지 않으면 체포영장을 청구하겠다는 방침입니다.
정수정 기자입니다.
【 기자 】
검찰이 박지원 원내대표에게 다음주 월요일 오전 10시까지 대검찰청에 출석하라고 다시 통보했습니다.
첫 번째 소환을 통보한 지 사흘만입니다.
하지만 박 원내대표는 "야당에 대한 공작수사"라며 이번에도 소환에 불응할 것임을 분명히 했습니다.
검찰은 박 원내대표가 두 번째 소환에도 응하지 않으면 체포영장을 청구할 방침입니다.
박지원 원내대표는 임석 솔로몬저축은행 회장으로부터 2007년 대선을 앞두고 수천만 원을 수수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또 지난해 영업정지된 보해저축은행 측으로부터 수천만 원을 받은 의혹도 함께 사고 있습니다.
검찰은 정치자금법 위반과 특가법상 알선수뢰 또는 알선수재 혐의를 적용하는 방안을 검토하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한편, 검찰은 이석현 민주통합당 의원의 오 모 보좌관이 영업정지된 저축은행에서 수천만 원을 받아 해외 부동산 투자에 사용한 것으로 보고 수사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오 보좌관은 "해외 아파트에 개인적으로 투자를 한 것은 맞지만 저축은행으로부터 돈을 받은 적이 없다"며 혐의를 부인했습니다.
검찰의 오 보좌관을 다음 주 소환해 조사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MBN뉴스 정수정입니다. [ suall@mb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