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폭염, 정말 무서울 정도였습니다.
오늘(10일)은 많지는 않지만, 전국 대부분 지역에 비가 내리며 폭염의 기세가 크게 누그러지겠습니다.
김한준 기자입니다.
【 기자 】
무더위가 20일 넘게 이어지면서 사망자가 속출하고 있습니다.
질병관리본부에 따르면 폭염특보가 전국적으로 발효되기 시작한 지난달 25일 이후 2주 만에 11명이 목숨을 잃었습니다.
이에 따라 올 여름 폭염 사망자는 모두 14명으로 늘어났습니다.
아직 8월 초순인데도 지난해 여름 전체 사망자의 2배를 훌쩍 넘어선 것입니다.
▶ 인터뷰 : 최영진 / 국립기상연구소 응용기상연구과장
- "물을 충분히 섭취하시고 시원한 곳으로 이동하고 가능하면 시원에 물에 목욕을 한다든지 이런 간단한 대처만을 갖고도 사망 피해를 줄일 수 있습니다."
다행히도 폭염은 갈수록 누그러지고 있습니다.
어제(9일) 서울의 기온이 34.6도를 기록하는 등 전국 대부분 지방의 기온이 조금 낮았습니다.
전국에 내려졌던 폭염경보는 모두 해제됐고, 내륙지방을 중심으로 폭염주의보가 발효되고 있습니다.
오늘(10일)은 기온도 더 낮아지고 전국 대부분 지역에 비가 내리겠습니다.
▶ 인터뷰 : 김승범 / 기상청 통보관
- "북태평양 고기압이 약화되면서 이번 주말부터는 폭염이 누그러지겠고 대기가 불안정해지면서 소나기 오는 날이 많겠습니다."
다음 주 중반에도 비가 예고돼 있어 더 이상 극심한 폭염은 찾아오지 않을 전망입니다.
MBN뉴스 김한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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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취재 : 박준영 기자
영상편집 : 김민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