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지적 장애인들의 스포츠 축제인 한국 스페셜올림픽 대회가 한창입니다.
전국에서 모인 지적 장애인들은 축구와 수영 등 8개 종목에서 우정의 대결을 펼칩니다.
심우영 기자의 보도입니다.
【 기자 】
달리는 모습이 남들과는 조금 다른 선수들.
지적 장애인인 이들에게 결승점까지 가기는 쉬운 일이 아닙니다.
운동복도 제대로 갖춰 입지 않았지만 이기겠다는 열정은 절대 뒤지지 않습니다.
▶ 인터뷰 : 조준연 / 강원도 홍천 장애인복지관
- "오늘도 1등, 내일도 1등 하겠습니다!"
단체 경기는 더 어렵습니다.
각자가 맡은 역할을 정확히 해내야 할뿐더러 서로 힘을 합쳐야 하기 때문입니다.
생각하는 것을 말로 나타내는 데에는 서투르지만, 우렁찬 구호 소리에는 당당함이 실려 있습니다.
▶ 인터뷰 : 이강원 / 구미혜당학교
- "이번 경기에서는 졌지만요. 다음부터는 꼭 이길 수 있습니다."
이번 한국 스페셜 올림픽 대회에서는 950명의 지적 장애인이 육상과 축구 등 8개 종목에서 실력을 겨룹니다.
▶ 인터뷰 : 나경원 / 한국스페셜 올림픽위원회 회장
- "스페셜 올림픽을 통해서 스페셜 올림픽의 아름다운 도전을 보면서 장애인과 비장애인이 함께 가는 사회를 같이 만들어 갔으면 합니다."
자원봉사자들에게도 장애인들에 대한 편견을 깰 기회가 됐습니다.
▶ 인터뷰 : 박재은 / 자원봉사자
- "열심히 하는 모습을 보여줘서 아주
스페셜올림픽에서는 메달을 못 딴 참가자들에게도 리본 메달을 줍니다.
이들이 갈고 닦은 것은 실력뿐 아니라 용기와 도전 정신이기 때문입니다.
MBN뉴스 심우영입니다.
[ simwy2@mbn.co.kr ]
영상취재 : 백재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