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여의도에서 발생한 퇴근길 묻지마 칼부림 사건의 브리핑이 오늘 오전 있었는데요.
피의자는 직장 동료 6명을 죽이려 했다고 경찰 조사에서 진술했습니다.
취재 기자 연결해 자세히 알아보겠습니다.
정주영 기자. (네 보도국입니다.)
【 앵커멘트 】
동료 6명을 살해하려고 했다고요?
【 기자 】
여의도 한복판에서 묻지마 흉기를 휘둘러 4명을 다치게 한 30살 김 모 씨의 범행 동기는 직장동료들과의 갈등이 그 원인인 것으로 경찰 조사 결과 드러났습니다.
실적 저하에 따른 직장 동료들의 모욕적인 언사로 직장을 그만둬 생활고에 시달리면서 앙심을 품고 범행을 저질렀다고 경찰은 밝혔습니다.
특히 김 씨는 같이 근무한 직장동료 6명을 죽이기 위해 치밀하게 범행을 준비한 것으로 밝혀졌는데요.
경찰에 따르면 김씨는 지난 2009년 10월 여의도에 있는 한 신용평가사에 입사해 3개월 만에 부팀장으로 승진한 뒤 이후 실적이 점차 떨어지면서 직장 동료과 갈등이 있엇던 것으로 보입니다.
이후 2010년 10월 퇴사했는데요.
다른 직장에 취업했지만 적응을 못하고, 생활고에 시달리면서 4천만원의 카드빚을 지는 등 신용불량자가 되자 앙심을 품고 6명을 살해하려고 했다고 경찰은 밝혔습니다.
김 씨는 어제 오후 7시쯤, 전 직장 상사였던 팀장 32살 김 모 씨와 동료 31살 조 모 씨 의 얼굴과 목, 배, 등 부위를 흉기로 찌르고 행인 2명에게도 무차별 흉기를 휘두르다 출동한 경찰에게 붙잡혔습니다.
경찰은 오늘 중 김씨에 대한 사전구속영장을 신청할 예정입니다.
지금까지 보도국에서 전해드렸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