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초대형 태풍 볼라벤이 북상하면서 제일 먼저 태풍을 맞게 되는 제주에는 비상이 걸렸습니다.
오늘(27일)부터는 본격적인 태풍의 영향권에 들겠습니다.
제주도에 나가있는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윤범기 기자, 제주 상황 전해주시죠.
【 기자 】
네, 이곳 제주도는 초대형 태풍 볼라벤의 상륙을 앞두고 태풍 대비에 심혈을 기울이고 있습니다.
제 뒤로 보이는 서귀포항 법환포구에도 집채만한 파도와 몸을 가누기 힘들 정도의 강한 바람이 불고 있는데요.
그야말로 폭풍 전야의 긴장감이 흐르고 있는 모습입니다.
이번에 올라오는 태풍 볼라벤은 큰 피해를 주었던 2002년 태풍 '루사'나 2003년 '매미'와 맞먹는 크기인데요.
오늘(27일) 오전 서귀포 남쪽 해상에 접근한 '볼라벤'은 남부지방에 본격적으로 영향을 주기 시작합니다.
제주는 오늘(27일) 밤부터 내일(28일) 새벽까지가 최대 고비가 될 것으로 보이는데요.
이후 서해 상을 따라 내일(28일) 우리나라 전역에 영향을 주고 수요일 새벽 북한 지방에 상륙해 오후나 밤에 소멸될 전망입니다.
강우량은 남부지방이 100~200m, 중부지방이 50~100mm로 예상되며 초속 30~50m의 강한 바람이 불 것으로 예상됩니다.
'볼라벤'은 강풍 반경이 500km가 넘는 초대형 태풍으로 서해 상에 바짝 붙어 통과해 한반도 전체가 태풍의 영향권 안에 들
이에따라 서남해안은 조금씩 풍랑이 일어 이미 몇몇 여객선은 운항이 통제됐습니다.
제주도를 비롯한 지자체는 지난주 계속된 폭우로 지반이 약해진 것으로 보고, 산사태나 침수 대책을 세우는 등 시설물 점검에 나섰습니다.
지금까지 제주도 서귀포항에서 MBN뉴스 윤범기입니다. [ bkman96@mk.co.kr ]
영상취재 : 김준모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