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 상황 점검하겠습니다. 취재 기자 연결합니다. 강진우 기자
(네, 창원입니다.)
태풍 상황 전해주시죠?
【 기자 】
현재 경남지역 곳곳에 강풍을 동반한 비가 내리고 있습니다. 경남은 오후늦게까지 태풍의 영향권에 묶일 전망입니다.
지난 2003년 태풍 매미가 경남 남해안을 폐허로 만든 탓에, 긴장된 모습이 역력하지만 , 다행히 인명 사고 등의 피해 상황은 아직 발생하지 않고 있습니다.
경남 남해안은 오늘 오전 6~7시가 만조였는데요.
이 여파로 창원시 구산면 일대의 도로 5.4km에 바닷물이 넘쳐 운행이 통제되기도 했습니다.
오전 6시쯤에는 경남 사천시 신수도 인근 해상에 정박 중이던 7만7천t급 석탄운반선이 파도와 강풍에 닻이 풀려 신수도 연안으로 떠밀리면서 두동강이 났습니다.다행히 18명의 선원은 무사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새벽 한때 경남 거제에서는 강풍에 쓰러진 나무가 고압선을 덮치면서 1천 8백여 가구가 정전됐다가 1시간 30분 만에 복구됐습니다.
김해와 하동에서도 정전이 돼 8개 마을 주민들이 불편을 겪는 등 경남 지역에는 약 4만 가구가 정전 피해를 입었습니다.
창원 등 일부 지역에는 가로수와 신호등이 넘어지는 사고도 발생했습니다.
경남지역 초중고등학교의 절반에 해당하는 470여 개 학교가 오늘 휴업하고, 120여 개 학교는 등교시간을 늦췄습니다.
지금까지 지리산 산간지역에는 120mm의 비가 내렸습니다.
비구름대가 지리산을 넘지 못하면서, 많은 비를 뿌리고 있는데요. 이 여파로 산청과 하동, 함양지역에는 산사태 주의보가 내려졌습니다.
앞으로도 지리산과 남해안에는 최대 150mm의 비가 내리겠고, 내륙에는 40~100mm가 내릴 것으로 예상하는 만큼, 긴장을 끈의 놓을 수는 없겠습니다.
지금까지 창원 mbn 뉴스 강진우입니다
영상취재: 진은석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