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경남 지역 등은 걱정했던 만큼 큰 피해는 없었습니다.
하지만, 석탄 운반선이 침몰되고 가로수가 넘어지면서 행인이 다치기도 했습니다.
강진우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바다에 정박 중이던 7만 7천 톤급 석탄 운반선이 두 동강이 났습니다.
파도에 밀려, 인근 섬 연안까지 밀려가 갯벌에 닿자 선체가 부러진 겁니다.
선원 18명은 무사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 인터뷰 : 통영해경관계자
- "기상이 호전되면 (사고)현장으로 이동해서 선원을 구조할 계획이라서 날씨를 예의주시하고 있습니다."
경남에서는 농경지 58ha와 255ha의 낙과 피해가 발생했고, 경북에서는 비닐하우스 54동, 102ha의 과수 나무가 피해를 입었습니다.
또, 경북 구미에서는 44살 노 모 씨가 강풍에 건물 아래로 떨어지면서 목숨을 잃었습니다.
가로수가 전신주를 덮쳐 경남 지역 4만여 가구가 정전 피해를 입었고, 대구에서는 가로수가 넘어지면서 지나가던 여학생과 차량을 덮쳐 3명이 다쳤습니다.
▶ 인터뷰 : 피해자
- "갑자기 바람이 세게 불어 이렇게 피해 있었는데 멀리 있던 큰 나무 두 개가 쓰러지면서 앞에 있던 차량과 저희와 같이 깔렸어요."
부산항은 일찍이 폐쇄되고, 해운대 해수욕장도 철수하면서, 다행히 부산에는 큰 피해가 발생하지 않았습니다.
MBN 뉴스 강진우입니다.
영상취재: 진은석, 정운호, 백재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