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노총 조합원 13만여 명이 비정규직 철폐를 주장하며 4년 만에 총파업에 돌입했습니다.
김선진 기자입니다.
【 기자 】
민주노총이 오늘(29일) 전면 총파업에 돌입했습니다.
현대·기아차를 포함한 금속노조 10만여 명과 건설노조 2만 명 등 민노총 조합원 13만 7,000여 명이 동참했습니다.
민노총이 총파업에 나선 것은 지난 2008년 이후 4년 만입니다.
민노총이 이번 총파업에서 요구하는 핵심 사항은 비정규직 철폐.
민노총은 비정규직 없는 일터를 만들기 위해 오늘부터 출범한 비정규직투쟁본부를 중심으로 올 하반기 총력투쟁을 전개합니다.
▶ 인터뷰 : 정의헌 / 민주노총 비정규직투쟁본부장
- "비정규직투쟁본부로 뭉쳐서 비정규직 노동자들의 조직된 인맥을 하나로 모아서 총력투쟁을 전개할 것이다. "
민노총은 또 정리해고 철폐와 노동법 재개정, 장시간 노동 단축, 민영화 저지 등도 요구했습니다.
하지만, 당초 나흘이었던 파업기간이 이틀로 단축되고 참여 인원도 줄어들었습니다.
보건의료노조와 공공분야가 태풍의 영향으로 파업에서 빠진 것을 비롯해 전체 조합원 60만여 명 중 20%만이 파업에 참여했습니다.
민노총은 오는 금요일 조합원 2만여 명이 서울역 앞에 모여 세를 과시할 계획입니다.
MBN뉴스 김선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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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취재 : 김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