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급발진 사고 정부 조사 결과도 "운전자 잘못"

기사입력 2012-08-30 20:03 l 최종수정 2012-08-30 21:26

【 앵커멘트 】
자동차 회사들이 운전자 과실이라고만 주장했던 급발진 사고에 대해 정부가 합동조사단을 꾸려 정밀 조사를 벌였습니다.
하지만, 정부가 내놓은 결론 역시 운전자의 잘못이라는 건데, 의문은 여전히 남아 있습니다.
김경기 기자입니다.


【 기자 】
우회전을 한 자동차가 갑자기 속도를 높이더니 그대로 건물을 들이받습니다.

"괜찮아? 아기 괜찮아? 급발진한 것 같아." (현장음)

조용하던 재래시장으로 무섭게 돌진하는 검은색 자동차, 시장이 한순간에 쑥대밭으로 변했습니다.

이렇게 급발진 의심 사고가 끊이지 않자 지난 5월 합동조사단이 구성됐고, 사고 차량 2대를 조사한 결과를 먼저 내놨습니다.

비밀을 풀어줄 열쇠인 사고기록 장치, EDR을 확인해보니 운전자는 애초 주장과 달리 사고 직전 5초 동안 브레이크를 밟지 않았습니다.

대신 차량 속도가 2초 만에 시속 36km까지 올라갔는데, 결국 운전자가 제동장치 대신 가속페달을 밟았다는 게 조사단의 결론입니다.

▶ 인터뷰 : 류기현 / 자동차안전연구원 결함조사팀장
- "(운전자가) 가속페달을 급가속하면서 발생한 사고로 EDR 분석 결과 나타났으며…."

문제는 EDR을 100% 신뢰할 수 있느냐는 것.

▶ 인터뷰 : 이조엽 / 급발진 의심 사고자
- "저는 우회전할 때 항상 브레이크를 밟습니다. 그런데 우회전 구간이 (EDR이 기록한) 5초 안에 있어요. 그럼에도 브레이크를 안 밟았다고 나온 것은…."

합동조사단은 오는 10월 또 다른 두 대의 급발진 의심 차량에 대한 조사 결과를 발표할 예정이어서 논란은 앞으로도 계속될 전망입니다.

MBN뉴스 김경기입니다. [ goldgame@mbn.co.kr ]

영상취재 : 김인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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