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반도체 기업이인천 송도에 1천500억 원을 투자합니다.
직접 투자한 첫 번째 기업으로, 반도체 기술 국산화와 지역경제 활성화 측면에서 큰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습니다.
김선진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일본의 첨단 반도체 기업 TOK사.
반도체용 전자 재료와 생산설비를 만드는 회사로, 1년 매출이 1조 원을 넘습니다.
이 TOK사가 인천 송도에 직접 투자를 결정했습니다.
▶ 인터뷰 : 아쿠츠 이쿠보 / TOK 대표이사
- "한국 사업을 확대하려고 여러 곳의 부지를 검토해봤는데, 기반 시설 등 여러 가지 면에서 인천 송도가 가장 낫다고 판단해 투자하게 됐습니다."
투자금액은 1,560억 원으로, 연면적 1만 9,920m² 부지에 차세대 반도체와 LCD 관련 생산 시설을 만듭니다.
일본인 기술자 20여 명을 파견하고, 2015년부터 연간 1천억 원 이상의 매출을 기대하고 있습니다.
한일관계가 정치적으로 악화하고 있는 상황에서 일본 기업이 직접 투자했다는 점에서 큰 의미가 있습니다.
또, 수입에 의존하는 부품을 국산화할 수 있다는 큰 장점도 있습니다.
▶ 인터뷰 : 송영길 / 인천시장
- "우리나라는 100% 수입에 의존하고 있기 때문에, 이 기업 유치를 통해서 기술을 국산화한다는 데 큰 의미가 있다고 봅니다."
이번 일본 기업의 직접 투자로 고용 창출과 지역경제 활성화, 또 다른 기업 유치 극대화라는 시너지 효과를 기대하고 있습니다.
MBN뉴스 김선진입니다.
영상취재 : 박상곤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