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어제(6일) 서울의 한 오피스텔 신축 현장에서 지반이 무너져, 이웃 주민 80여 세대가 대피하는 소동이 벌어졌습니다.
안전진단 결과는 일단 안전하다고 나왔는데 주민들은 여전히 불안에 떨고 있습니다.
정설민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기자 】
11층짜리 아파트가 낭떠러지 위에 아슬아슬 서 있습니다.
▶ 스탠딩 : 정설민 / 기자
- "사고 방지를 위해 설치한 5미터 높이의 콘크리트 옹벽이 무너지면서 토사가 쏟아져 내렸습니다."
사고 발생 하루가 지난 오늘(7일), 안전진단 요원들이 긴급 투입됐습니다.
오피스텔 공사장에서 터파기 작업을 하던 중 지반이 무너졌는데 원인과 안전성을 살펴보는 겁니다.
1차 진단 결과 이웃 아파트는 추가 붕괴 위험은 없는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 인터뷰 : 김윤원 / 한백건설안전 대표
- "(아파트) 흙막이 시설과 아파트 외벽의 토공 접합부위에 이완된 내용은 없어요."
주민들은 여전히 불안합니다.
건축 허가 자체에 문제가 있었다고 주장합니다.
▶ 인터뷰 : 정재혁 / 아파트 주민
- "아파트 바로 옆에 고층건물이 들어서는데
관할 구청은 전문가가 안전성을 검토하는 등 절차상 건축 허가에는 문제가 없었다는 입장입니다.
안전진단 최종 결과는 한 달 뒤에나 나올 예정이어서 주민들의 불안은 계속되고 있습니다.
MBN뉴스 정설민입니다.[jasmine83@mbn.co.kr]
(영상취재 : 김준모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