밤사이 내린 비로 오늘(8일) 온종일 선선한 가을 날씨가 이어졌는데요,
성큼 다가온 가을 정취를 오택성 기자가 담아왔습니다.
【 기자 】
비구름이 걷히고 드러난 파란 하늘 위로 흰 구름이 두둥실 떠내려가고.
수줍게 피어 한들한들 흔들리는 코스모스는 이제 완연한 가을이 왔음을 알립니다.
성큼 찾아온 가을 바람을 맞으며 뛰어노는 아이들은 아빠가 잡아주는 잠자리가 마냥 신기합니다.
▶ 인터뷰 : 임은택 / 서울 갈현동
- "저도 어렸을 때 친구들이랑 잠자리 잡았는데 아이들이랑 잡으니까 옛날 생각도 많이 나고, 재밌고 좋습니다. "
비를 한껏 머금어 촉촉해진 산길을 걷는 사람들의 발걸음이 가볍습니다.
날이 선선해지자 산행에 나선 사람들의 복장도 어느덧 알록달록 가을옷으로 바뀌었습니다.
▶ 인터뷰 : 여귀님 / 서울 옥천동
- "가을이 성큼 온 것 같고 공기도 상큼하고 정말 좋아요. 단풍이 빨리 졌으면 좋겠어요."
어젯밤에 내린 비로 전국 대부분이 오늘 하루 20도 안팎의 서늘한 날씨를 보였습니다.
내일(9일)은 남부지방을 중심으로 비가 내리겠고 일부 지역은 시간당 30mm 내외의 강한 비가 내리는 곳도 있겠습니다.
기상청은 주말이 끝나고 선선한 날씨가 이어지다 수요일에 한 차례 더 비가 내릴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MBN뉴스 오택성입니다.[logictek@mbn.co.kr ]
영상 취재: 김병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