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풍과 폭우를 동반한 태풍 '산바'로 산사태가 속출했습니다.
50대 남성이 불어난 물에 고립됐다 구조되기도 했습니다.
서정표 기자의 보도입니다.
【 기자 】
불어난 물에 한 남성이 고립된 채 어찌할 줄을 모릅니다.
오늘(17일) 오전 10시쯤 경기도 안성시 안성천 다리 아래에서 58살 김 모 씨가 갑자기 불어난 물에 고립됐다 극적으로 구조됐습니다.
30대 여성이 쓰러진 나무 사이에서 아슬아슬하게 들것에 실려 옮겨집니다.
오늘 오전 경주시 안강읍 대동리에서 뒷산이 무너져 흙더미가 인근 주택과 축사를 덮쳤습니다.
이 사고로 일가족 2명이 매몰됐다 1시간여 만에 구조됐습니다.
비슷한 시각 경북 성주에서도 산사태가 발생해 50대 여성이 흙더미에 깔려 숨졌습니다.
집중 호우가 쏟아졌던 부산 온천천에서는 하천물이 불어나 동래지하철 출구 앞에서 1명이 고립됐다 구조되기도 했습니다.
돌풍과 폭우를 동반한 제16호 태풍 산바의 영향으로 오늘 하루 전국 곳곳에서 인명 구조가 잇따랐습니다.
MBN뉴스 서정표입니다.[deep202@mb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