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녁 시간, 아파트에 불이 나 주민 수십 명이 대피하는 소동이 벌어졌습니다.
달리던 화물차에서도 불이 나 운전자가 급히 탈출하는 등 전국에서 화재 사고가 잇따랐습니다.
밤사이 사고 소식, 오택성 기자입니다.
【 기자 】
문밖으로 시뻘건 불이 치솟습니다.
소방차가 아래에서 특수 장비로 물을 뿜어 보지만 불길이 쉽사리 잡히지 않습니다.
어제(26일) 오후 8시 10분쯤 부산 북구 화명동의 한 아파트에서 불이나 15분 만에 꺼졌습니다.
아파트 안에 있던 80살 왕 모 씨가 연기를 들이마셔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고 주민 수십 명이 대피했습니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TV에서 펑하는 소리가 나며 불이 시작됐다는 목격자의 진술을 토대로 정확한 화재 원인을 조사하고 있습니다.
도로 위, 24톤 화물차에 불이 나 활활 타오릅니다.
불이 꺼진 화물차는 형체를 알아볼 수 없을 정도로 앙상하게 탔습니다.
오늘(27일) 새벽 1시 20분쯤, 부산시 강서구 구랑동 가락대로를 달리던 화물차에 불이 났습니다.
다행히 운전자 40살 조 모 씨가 탈출해 인명피해는 없었습니다.
경찰은 엔진에서 연기가 올라오는 것을 봤다는 조 씨의 진술을 토대로 엔진 과열로 불이 난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오늘(27일) 새벽 0시 40분쯤엔 서울 성북구 정릉동의 한 식당 주방에서 원인을 알 수 없는 불이나 10분 만에 꺼졌습니다.
이 불로 식당 안이 모두 타 소방서 추산 9백만 원의 재산피해가 났습니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정확한 화재 원인을 조사중입니다.
MBN뉴스 오택성입니다. [logictek@mb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