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4일) 서울광장에서 열렸던 싸이 콘서트에는 약 10만 명의 시민이 몰렸는데요.
이는 지난 2002년 한일월드컵 응원전에 버금가는 규몹니다.
뜨거웠던 콘서트 현장, 김순철 기자가 되짚었습니다.
【 기자 】
2002년 한일월드컵 16강전.
강적 이탈리아와 결전의 순간을 앞두고 붉은 악마들이 시청 광장을 가득 메웁니다.
연장까지 가는 접전 끝에 안정환 선수의 그림 같은 역전 헤딩골이 터지자 시민들은 일제히 환호성을 지릅니다.
▶ 스탠딩 : 김순철 / 기자
- "이 시청 광장을 가득 채우려면 10만 명이 필요한데요, 지난 2002년 한일 월드컵 이후 10년 만에 이 광장이 가득 찼습니다."
공연 예정 시각은 밤 10시.
하지만, 해가 지기도 전에 광장은 북새통을 이뤘습니다.
2002년 월드컵 응원전에 버금가는 10만 명이 몰린 것입니다.
마침내 싸이가 히트곡인 '새'와 '붉은 노을' 등 10곡을 이어 부르자 열광의 도가니로 빠져들었습니다.
공연의 백미인 '강남스타일'이 흘러나오자 남녀노소는 물론 외국인까지 춤을 추는 진풍경도 벌어졌습니다.
▶ 인터뷰 : 안예림 / 서울 수색동
- "저도 초등학교 5학년이었는데 그때도 친구들이랑 엄마랑 같이 서울 시청 와서 응원했던 때처럼 그런 느낌이 들었어요."
국내를 넘어 전 세계를 강타한 싸이의 '강남스타일'.
국민을 하나로 뭉치게 한 그의 새로운 인생은 가속페달을 밟고 있습니다.
MBN뉴스 김순철입니다. [liberty@mbn.co.kr]
영상취재 : 김병문, 안석준, 박세준 최선명, 김준모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