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의 한 사업가에게 불법 정치자금을 받은 혐의로 새누리당 홍사덕 전 의원이 조금 전 검찰에 소환됐습니다.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정수정 기자.(네, 서울중앙지검입니다.)
【 질문 】
홍 전 의원과 돈을 건넨 사업가와의 대질 신문도 가능할 것 같은데, 자세한 소식 전해주시죠.
【 기자 】
네, 홍사덕 전 의원은 조금 전인 오전 10시쯤 이곳 서울중앙지검에 출석했습니다.
홍 전 의원은 조사를 받기 전 기자들에게 "검찰 조사에 성실히 임하겠다"고 거듭 말했습니다.
홍 전 의원은 그러나 혐의를 인정하는지를 묻는 말에는 구체적인 답을 하지 않은 채, 곧바로 청사 안으로 발걸음을 옮겼습니다.
홍 전 의원은 경남지역의 사업가인 진 모 씨로부터 불법정치자금 수천만 원을 받았다는 혐의를 받고 있는데요.
그동안 돈을 건네지 않았다고 주장해온 진 씨가 최근 태도를 바꿔, 돈을 건넨 것 자체는 맞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다만, 건넨 돈에 별다른 대가성은 없으며, 금액도 중앙선관위 고발내용과는 달리 2,000만 원에 불과하다고 주장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검찰은 오늘 조사에서 홍 전 의원을 상대로 돈을 받았는지, 또 구체적인 액수와 대가성 등에 대해 집중적으로 추궁할 것으로 보입니다.
진 씨와 홍 전 의원 간의 대질신문 가능성도 유력한 상탭니다.
앞서 중앙선관위는 홍 전 의원이 지난 4월 총선 직전 5,000만 원과 명절 선물세트 1,000만 원 등 모두 6,000만 원을 받았다며 홍 전 의원을 검찰에 고발했습니다.
지금까지 서울중앙지검에서 MBN뉴스 정수정입니다. [ suall@mb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