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우유주사'인 프로포폴 문제가 심각한데요.
불법으로 사용해도 처벌이 약해 중독자를 키우고 있다는 지적입니다.
김수형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한 여성이 프로포폴을 훔쳐 달아납니다.
지난 7월에는 병원에서 프로포폴이 섞인 주사제를 맞고 30대 여성이 사망합니다.
이처럼 은밀하게 사용되면서 중독자를 양산한 프로포폴.
▶ 인터뷰(☎) : 피부과 전문의
- "해달라는 사람 있긴 한데…. 그러다가 중독되는 거죠."
그러나 지난해 프로포폴을 공급받은 의료기관 가운데 식약청이 감시를 한 곳은 1%도 안 됩니다.
허술한 감시와 솜방망이 처벌이 불법 유통을 키웠다는 지적입니다.
▶ 인터뷰 : 최동익 / 민주통합당 의원
- "마약류를 불법으로 사용하는 곳들을 적발하고도, 걸리고 또 걸렸는데도 왜 형사처벌 안 하고 과징금만 매기냐고요?"
▶ 인터뷰 : 조기원 / 식약청 의약품안전국장
- "약 66%에 대해서는 행정처분을 한 걸로 알고 있습니다. 행정처분을 할 경우에는 약 3개월의…."
식약청 국정감사는 이번에도 불법 식품과 의약품 관리 소홀을 질타하는 목소리가 높았습니다.
▶ 인터뷰 : 김성주 / 민주통합당 의원
- "(인육 캡슐은) 치명적인 세균 감염 위협도 있다고 알려져 있는데…. 왜 이렇게 (단속이) 늦었습니까?"
▶ 인터뷰 : 이희성 / 식약청장
- "음성적으로 유통되기 때문에 단속하기가 굉장히 어렵다…."
▶ 인터뷰 : 류지영 / 새누리당 의원
- "(불법 의약품) 온라인 불법 유통을 차단하기 위해서 어떤 대책을 강구하고 계시는지요?"
▶ 인터뷰 : 이희성 / 식약청장
- "사후 관리하는 것은 한계가 있기 때문에 대국민 인식을 위해서 공익광고를 대대적으로 해야 되겠다…."
MBN뉴스 김수형입니다. [ onair@mbn.co.kr ]
영상취재 : 전범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