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18일) 제주 해상에서 해경단정이 뒤집혀 5명이 숨진 사고와 관련해 해경이 전복 원인에 대한 조사에 착수했습니다.
또, 선원을 구조하던 중 뒤집힌 이유에 대해서도 집중적으로 조사합니다.
KCTV 제주방송 조승원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6명의 사상자를 낸 해경 고속 단정 전복 사고에 대한 사고 원인 조사가 이뤄지고 있습니다.
해경은 조준억 제주해양경찰서장을 단장으로
20명 규모의 특별수사단을 구성하고 외국인 선원과 해경대원들을 상대로 당시 구조상황을 조사하고 있습니다.
또 선원들이 해경 고속 단정으로 옮겨탄 뒤
전복된 상황에 대해 집중적으로 확인했습니다.
당시 구조상황이 촬영된 영상도 확보하고,
사고를 미리 대비할 수 있었는지에 대한 정황도 분석하고 있습니다.
▶ 인터뷰 : 필리핀 선원
- "화물선이 전복되자 사람들이 서둘러 해경 고속 단정으로 들어갔어요."
해양오염 방제작업도 이뤄졌습니다.
사고 해역에는 침몰 화물선으로부터 유출된 기름이 폭 2킬로미터의 띠를 두르고 있어 방제정을 동원해 기름띠를 제거하는 작업이 진행됐습니다.
전복된 해경단정은 서귀포시 안덕면 화순항으로 예인했습니다.
한편, 이강덕 해양경찰청장은 제주를 방문해
구조작업 도중 중태에 빠졌다가 의식을 되찾은 김철우 순경을 위문했습니다.
이어 구조작업에 동원됐던 경비함정도 찾아 해경대원들을 격려했습니다.
KCTV 뉴스 조승원입니다.
영상취재 : KCTV 제주방송 고문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