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유엔 산하의 신설 국제기구인 녹색기후기금 사무국을 유치하려는 국가 간 경쟁이 치열한데요.
그 결과가 잠시 후 발표됩니다.
현장에 나가 있는 취재기자 연결하겠습니다.
김한준 기자, 전해주시죠!
【 기자 】
네, 저는 지금 녹색기후기금, GCF의 사무국 유치를 놓고 투표가 진행 중인 인천 송도 컨벤시아에 나와있습니다.
GCF 24개 이사국 대표들은 지금 인천 송도와 독일 본을 포함한 6개 유치 신청 도시를 대상으로 투표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투표는 5차례 연속으로, 득표율이 낮은 도시를 차례로 탈락시키는 방식으로 진행되는데, 최종 결과는 잠시 후 발표될 것으로 보입니다.
녹색기후기금은 환경 분야의 세계은행이라고까지 불리고 있는데요.
190여 개 회원국에 기금 규모가 8천억 달러, 우리 돈 9백조 원이 넘는 대형 국제기구로 국제통화기금 IMF와 세계은행에 이어 3대 국제금융기구로 부상할 것으로 예상합니다.
상주하는 UN 직원만 8천 명에 달하고 1년에 120차례의 국제회의가 열려 유치에 성공할 경우 연간 3,800억 원의 경제효과가 기대됩니다.
유치에 나선 도시는 6곳이지만, 사실상 한국과 독일의 2파전으로 압축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동계올림픽 유치에서 우리나라에 밀렸던 독일이 이번엔 유럽국가들의 든든한 지원을 받고 있어 결과는 아직 장담할 수 없습니다.
지금까지 인천 송도 컨벤시아에서 MBN 뉴스 김한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