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이 어제(21일) 세계 6개 경쟁도시를 제치고 초대형 국제기구인 녹색기후기금, GCF 사무국을 유치했는데요.
연간 3천800억 원의 경제적 효과가 있을 것으로 예상됐습니다.
이권열 기자입니다.
【 기자 】
국제기구나 국제회의는 굴뚝 없는 공장이나 마찬가지입니다.
국제회의가 가장 많이 열리는 싱가포르는 회의만으로 매년 수조 원을 벌어들이고 있고, 2015년에는 10조 원의 수입을 올린다는 목표를 가지고 있습니다.
높은 소득을 올리는 국제기구 직원과 가족들을 불러들이는 것만으로 관광과 숙박 수요가 많이 늘어납니다.
특히 GCF는 상주하는 직원만 8천 명에 달하고 1년에 120차례의 국제회의가 열릴 전망입니다.
주재원 한 명이 현지에서 한 명의 고용을 창출한다는 분석도 있는 만큼 우리나라 사람들의 일자리도 늘어납니다.
한국개발연구원은 연간 3천800억 원의 경제적 효과가 나타날 것으로 예상했습니다.
▶ 인터뷰 : 박재완 / 기획재정부 장관
- "초대형 글로벌 기업 하나가 우리나라에 들어온다고 생각해도 좋겠습니다. 추가적인 지출, 고용 효과에 추가하여 부수적인 회의…."
인천 송도도 국제적 도시로 발돋움하는 계기를 마련했습니다.
GCF가 이용하게 될 33층 규모의 아이타워에는 유엔아태정보통신교육센터를 비롯해 6개 국제기구의 입주도 확정돼 있습니다.
GCF의 규모가 커지면 다른 국제기구들도 인천 송도에 자리 잡게 될 가능성이 큽니다.
MBN뉴스 이권열입니다.<2kwon@mbn.co.kr>